1. 샤모니 시내 입성
가족이 다시 뭉쳤습니다. 샤모니에서의 마지막 날인만큼,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시내 탐방을 나서기로 했습니다. 구글링을 통해 시내 접근성이 좋고 가격도 합리적인 ‘알로브로주 주차장(Parking Allobroges)’을 이용했습니다.
- 주차 팁: 시내 중심부와 아주 가깝고, 1시간 40분 정도 머물렀는데 요금은 3유로 정도 나왔습니다. 샤모니 시내 주차 치고는 꽤 괜찮은 선택지였네요.
2. 낭만 가득한 거리, 코스모 재즈 페스티벌
시내로 들어서니 평소보다 훨씬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광장 한편에 무대가 설치되어 있고 리허설이 한창이었는데요, 알고 보니 매년 여름 샤모니 계곡 전체를 무대로 펼쳐지는 유명한 음악 축제인 ‘코스모 재즈 페스티벌(Cosmo Jazz Festival)’ 기간이었습니다. 알프스의 대자연 속에서 즐기는 재즈라니, 낭만 그 자체더군요. 마을 전체가 들썩이는 활기찬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3. 빙하가 흐르는 마을, 아르브 강(L’Arve)
샤모니 시내를 관통하여 흐르는 이 물줄기는 ‘아르브 강(L’Arve)’입니다. 물이 투명하지 않고 회색빛을 띠는 이유는, 이 물이 몽블랑의 빙하가 녹으면서 석회질과 암석 가루를 머금고 내려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물살이 어찌나 센지, 보고 있으면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위용을 자랑합니다.
강변을 따라 파스텔 톤의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줄지어 서 있는데, 특히 강 위에 떠 있는 듯한 분홍색 아르보 누보 스타일의 건물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4. 쇼핑 거리와 발마 광장 (Place Balmat)
시내 중심가인 ‘닥터 파카르 거리(Rue du Docteur Paccard)’에는 아웃도어 브랜드부터 명품 샵까지 다양한 상점들이 즐비합니다. 몇 군데 들어가 구경해 보았지만, 환율 등을 고려했을 때 가격적인 메리트는 크지 않아 가볍게 아이쇼핑으로 만족했습니다. 점심을 가볍게 때웠던 터라,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햄버거도 사 먹고 디저트로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여유를 즐겼습니다.

걷다 보니 샤모니의 상징인 ‘발마 광장(Place Balmat)’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는 손가락으로 몽블랑 정상을 가리키는 두 남자의 동상이 서 있습니다. 바로 몽블랑을 처음으로 등정한 자크 발마(Jacques Balmat)와 그를 후원한 오라스 베네딕트 드 소쉬르(Horace-Bénédict de Saussure)입니다. 동상 뒤로는 고풍스러운 카지노(Casino Le Royal Chamonix) 건물이 떡하니 버티고 있고요. 확실히 우리가 머물던 조용한 레우슈보다는 훨씬 활기차고 북적이는, 명실상부한 알프스 관광의 중심지다웠습니다.


5. 알프스에서의 마지막 만찬 (갈릭 스테이크)
도심 산책을 마치고 다시 레우슈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냉장고 파먹기(냉털)를 해야 할 시간! 남아있는 식재료를 모두 꺼내 마지막 만찬을 준비했습니다. 메인 요리는 아껴두었던 안심(투르네도)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마늘 칩을 듬뿍 곁들인 갈릭 스테이크로 구워보았습니다. 부드러운 고기와 알싸한 마늘의 조화, 그리고 삶은 감자와 신선한 샐러드까지. 밖에서 사 먹는 음식 부럽지 않은 푸짐한 저녁 식사와 함께, 샤모니에서의 잊지 못할 6박 7일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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