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앤 다이어리

‘우리집’을 ‘본가’라고 부르는 아들

아들이 대학 근처에서 자취생활을 하면서 ‘우리 집’을 ‘본가’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나는 ‘본가’라고 부르는 것이 거리감이 느껴져서 듣기 좋지 않은데, 아들은 본인이 사는 자취집을 ‘집’이고 불렀고 ‘우리집’을 ‘본가’라고 불렀다. 내가 “집에 언제 올 거야?” 라고 물으면, “이번 주는 과제가 많아 힘들고 본가에는 다음 주 정도에 갈 수 있을것 같아요.” 라고 구분해서 말한다.나에게 ‘우리 집’은 우리 가족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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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훈련소 가는 날(part 2)

논산에 1시간 30분 전에 도착했다.점심도 먹고 싶은 것이 없다고 하여 후루룩 먹을 수 있는 갈비탕으로 정했다.식당에는 입대하기 위해 부모와 함께 온 아들들이 제법 있다.모두들 짧게 깍은 머리가 어색한지 모자를 푹 쓰고 있다.갈비탕을 3개 시켰지만, 아들은 국물만 떠 먹는다.옆 테이블의 아들은 엄마가 싸준 상추쌈을 한아름 받아 먹고 있다.‘아들이 나를 닮아서 내성적이면서 예민하구나.’얼마 먹지도 않았는데 속이 안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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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훈련소에서 걸려온 전화

토요일 아침이다.아침을 먹다가 시계를 쳐다본다.설거지를 하다가 시계를 쳐다본다.청소기를 돌리다가 시계를 쳐다본다.여전히 핸드폰의 벨소리는 울리지 않는다.저번주에는 11시에 전화가 왔었는데, 벌써 오후 1시다. 오후 1시 30분에 핸드폰 벨이 울린다.“아들”“응.”“아들, 이번주에 훈련했어?”시간이 별로 없다는 생각에 다급하게 질문부터 쏟아낸다.“네.”“뭐했어? 화생방 했어?”“아니요. 사격했어요.”“아픈데는 없고? 생활관 동료들하고는 잘 지내?”“네, 아픈데 없고, 동료들하고 친해졌어요. 엄마, 00특공부대 면접봤어요.”“뭐? 특공부대?”“네. 세미 특공부대라고 해요. 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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