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훈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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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훈련소 가는 날(part 2)

논산에 1시간 30분 전에 도착했다.점심도 먹고 싶은 것이 없다고 하여 후루룩 먹을 수 있는 갈비탕으로 정했다.식당에는 입대하기 위해 부모와 함께 온 아들들이 제법 있다.모두들 짧게 깍은 머리가 어색한지 모자를 푹 쓰고 있다.갈비탕을 3개 시켰지만, 아들은 국물만 떠 먹는다.옆 테이블의 아들은 엄마가 싸준 상추쌈을 한아름 받아 먹고 있다.‘아들이 나를 닮아서 내성적이면서 예민하구나.’얼마 먹지도 않았는데 속이 안좋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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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훈련소 가는 날(part 1)

집 떠나와 열차타고 훈련소로 가는 날부모님께 큰 절하고 대문 밖을 나설때가슴 속에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지만풀 한포기 친구 얼굴 모든 것이 새롭다이제 다시 시작이다. 젋은 날의 생이여친구들아, 군대가면 편지 꼭 해다오그대들과 즐거웠던 날들을 잊지않게열차 시간 다가올 때 두손 잡던 뜨거움기적소리 멀어지면 작아지는 모습들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짧게 잘린 내 머리가 처음에는 우습다가거울 속에 비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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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훈련소에서 걸려온 전화

토요일 아침이다.아침을 먹다가 시계를 쳐다본다.설거지를 하다가 시계를 쳐다본다.청소기를 돌리다가 시계를 쳐다본다.여전히 핸드폰의 벨소리는 울리지 않는다.저번주에는 11시에 전화가 왔었는데, 벌써 오후 1시다. 오후 1시 30분에 핸드폰 벨이 울린다.“아들”“응.”“아들, 이번주에 훈련했어?”시간이 별로 없다는 생각에 다급하게 질문부터 쏟아낸다.“네.”“뭐했어? 화생방 했어?”“아니요. 사격했어요.”“아픈데는 없고? 생활관 동료들하고는 잘 지내?”“네, 아픈데 없고, 동료들하고 친해졌어요. 엄마, 00특공부대 면접봤어요.”“뭐? 특공부대?”“네. 세미 특공부대라고 해요. 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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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훈련소에서 보내온 소포우편물

아침시간에 우체국에서 문자가 왔다. ‘어? 우체국에서 올 택배가 없는데?’ 하고 문자를 열어봤다.(우체국 배달예정) ····· 발송인: 육군훈련소아…. 올 것이 왔구나. 군대 입대할 때도 울지 않았던 엄마들이 소포 받고 운다더니..점심시간에 소포가 도착했다는 문자가 왔다. 그래 집에 가면 와 있겠구나..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야지…퇴근하고 현관 앞에 ‘자랑스런 대한민국 육군! 그대들이 있어 든든한 대한민국 입니다.’ 라고 적혀있는 커다란 상자가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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