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매너있는 오토바이 운전자

피아노학원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인도에서 오토바이를 마주했다.
나는 좁다란 길이여서 먼저 가라고 멈춰섰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고맙다면서 목례를 하며 지나갔다.
‘와, 저런 매너있는 운전자도 있네!’ 미소가 지어지고 마음은 따뜻해졌다. 그리고 흐뭇하다.
양보를 하였더니 인사가 돌아왔다.
오토바이가 나를 지나치는 순간 떠올랐다.
‘여기는 사람이 다니는 인도인데?’

요즘은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에 좌우를 살핀다. 오토바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어느날 집 앞 횡단보도를 중간쯤 건너가고 있는데 내 앞으로 오토바이가 쌩! 하고 지나갔던 적이 있었다. 그 후로 생긴 버릇이다.
오늘도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좌우를 살폈다.
그런데 오토바이 한 대가 사람이 건너는 횡단보도를 바라보며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였다.
‘요즘 이런 오토바이 운전자도 있네! 신호 기다리는 운전자는 보기 드문데!’
초록불이 켜져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을 요리조리 피하며 지나가는 오토바이.
달려오는 오토바이를 요리조리 피하며 건너는 사람들. 그런 모습이 자연스런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
신호를 기다리는 오토바이 운전자를 보니 낯설기만 하다. ‘참 매너있다!’

음식을 배달하는 오토바이, 물건을 배달하는 오토바이.
다양한 이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오늘도 바쁘게 달린다.(달릴 수 밖에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바래본다.
오늘 내가 만난 매너있는 오토바이 운전자분처럼 안전운전 해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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