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를 쓰기로 했다

평범한 일상인 오늘을 기록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다닐 때, 방학숙제로 그림일기 숙제가 나오면 개학날 하루전에 썼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일기 쓰는 것이 귀찮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일기를 쓰는 습관을 계속해서 갖고 있었더라면 진짜 내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달라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반백년을 살아보니 인생에서 ‘이것을 했더라면…’ 하는 것들이 있다.

첫째, 일기쓰기 습관을 길렀더라면.
일기를 쓰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평범한 일상이 일기를 씀으로 인해 내가 만든 하루에 의미가 덧씌워지는 것 같다.
‘꽤 괜찮은 하루였네’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할까?

둘째, 음미체 중에 하나라도 배웠더라면.
내 나이에 피아노를 배우고 있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지인이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다고 하면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다. 지금 배우면서도 어린 나이에 배웠더라면 지금 배움이 더딘 것보다 훨씬 잘 익혔을 것 같다. 내 나이에 배우는 것이 쉽지가 않다. 원하는 대로 손가락이 움직이질 않으니…. 과연 내가 좋아하는 곡을 연주할 수는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직장 동료들과도 이야기를 나눌 때면 음미체를 배워두면 인생이 더 풍요로웠을것 같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아이들을 키우고 나만의 시간이 늘어나면서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를때 그럴때 음미체가 필요한 것 같다. 그러면 심심하지 않을것 같으니까.

셋째, 책을 더 많이 읽었더라면.
남편이 주말에 “뭐할래?”라고 물으면 나는 거의 대부분 이렇게 대답한다. “책 읽을래.”
어렸을때는 책을 가까이 하지 않았다. 내가 이렇게 변하게 될 줄은 몰랐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달라지면서 아~ 이렇게 좋은 것을 이제야 알게되어 아쉽다는(?) 생각, 좀 더 일찍 책의 매력을 알았더라면 지금의 내가 아닌 조금더 성숙한 어른이 되었을 것 같다.

요즘 30대에 읽다가 읽지 않게 된 자기계발서를 다시 읽기 시작했다. 유튜브에서 찾아보는 영상도 ‘자기계발’ 관련 영상을 찾아보게 된다. 반백년을 살면서 나도 이젠 인생의 노하우를 갖고 있었다고 생각해서 였을까..
그런데 이제 다시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 영상을 찾아보면서 이런 생각을 한다.
‘남아있는 인생이 얼마일지 알수 없기에 살아있는 오늘을 그냥 흘러가게 두고 싶지 않다. 내가 선택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
그래 맞아, 이거였어. 일기를 쓰면서 정리가 되었다. 내가 일기를 쓰는 이유가.

‘나의 하루를 내가 선택한 것들로 채우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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