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 국어시간에 글쓰기 수업을 했다.
무엇을 쓰라고 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때 나는 ‘엄마’를 주제로 글쓰기를 했다. 넉넉치 않은 환경에서 여러 명의 자식을 키우기 위해 힘겨운 삶을 사시는 모습을 사실대로 썼다. 그리고 나의 글을 일어나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선생님이 그러셨다.
“00이는 글을 참 잘 쓰네. 대회에 한번 나가봐라.”라고.
나는 아이들 앞에서 집안 사정을 이야기한 것이 부끄럽기도 했지만, 선생님의 칭찬을 받은 것이 쑥스러웠지만 자랑스럽기도 했다.
어느날 선생님이 나에게 그러셨다.
“00이는 수학을 잘하니까 아침 자습시간에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면 좋겠다.”
그래서 아침 자습시간에 잠깐 동안 친구들 앞에서 판서를 하면서 수학을 가르쳤던 기억이 있다.
선생님의 말씀 때문이였을까?
나는 지금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고,
지금 누구보다도 글 쓰는 것을 좋아한다.
중학교 2학년 담임선생님이셨던, 선생님.
저 이렇게 컸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억나는 선생님 계시나요?
스승의 날, 떠오르는 선생님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축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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